갑자기, 진짜 모르겠다.
블로깅을 안한지 두달째,
아이폰 분실의 여파로 난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그 때 느꼈지, 내가 고작 한입 베어물은 사과에 얼마나 열광하며 의존했었는지를..
지금 많은 것이 극복되었고
많은 것이 각인 되었다.
힘들었고 힘들었어야 했다
그래서 갑자기
그냥
나도 모르게 블로깅을 했고
그래서 갑자기
그냥
나도 모르게 계속 블로길을 하고 있다.
지금 할일은 따로 있다
글쓰는일
자소서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 하지 않고 있다
어쩌면 지금 자소서를 쓴다면
괜찮은 한편의 자소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막상 그 시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왜?
학위를 다시 받는다는건
좀 위험한 일인가?
내가 하고픈일을 너무 늦게 찾은 것은
나의 실수, 나에 대한 실망, 곧 내 실력, 나의 실체 그리고 나의 실종
모르겠다.
아무것도
아무도 모르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아무도 아무것도 아닌게 아무것도 아닌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왜 지랄
지금 우측하단에 라벨이라는 단어를 보았고
아 저거다.. 싶다.
아무튼 나 도저히
매틀랩돌려가며 이년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파파, 마마의
실망은 금물
그렇담 지금의 고민은 사치
그렇지만
나의 실망
그렇담 지금의 고민은 고가치
파파, 마마
실망은 금물
나도 좋은 아들이 될 수 있을꺼야.
32에 학위를 받는 아들은 과연 좋은 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실망은 금물.
아직 시간은 있다.
힘들어 진다.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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