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가토 이후.
난 그냥 아메리카노가, 그냥 커피가 마시고 싶었어.
그래서 아저씨한테 "아쟈씨, 아메리카노 한잔이요"
알았다고 하더라구
그 때 잠깐 아쟈씨랑 대화를 했지
"아쟈씨, 이거 안데스의 선물에서 나오는 원두 쓰세용?"
(참고로 여긴 공정거래 커피만 팜)
"뭐 그런것도 있긴한데 난 그냥 생커피콩 사다가 로스팅하고
블라인딩까지 내가 다해"
"오잉 ○ㅁ○; 진쨔요? 시간 많이 걸리잖아용? 다른데는
그냥 볶은 원두만 갈아서 쓰지 않나??"
"뭐 그렇긴 한데.. 볶은 원두 사서 쓰면 장사 그만해야지, 다른걸로
돈벌던가. 내 커피 만들고 싶어서 하는건데, 그걸 사서 쓰면 뭐해?"
"아아아;; 그러네용"
과 동시에 나온 아메리카노, 역시 맛있다. 진짜 맛있는 커피다.
이래서 맛있구나, 싶더라구.
그래서 나도 무지하게 하고싶더라.
아쟈씨가 그래서 나한테 추천하더라 배워보라고.
그래서.
배워보려구.
세상은 넓고 할건 왜이리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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