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3 January 2011

#2. 나고야 그리고 오사카


응?? 어쩌다 보니 벌써 나고야??

항공공학이 전공이지만...(아..제 전공이 항공공학입니당)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나고야로 온 교통수단이

하늘길이었다는건 아무리아무리 생각해봐도 신기하네요.

뭐 비행기 타고 가면서도 계속 신기하다고 중얼거리긴했지만

아무튼 중력의 방해를 받으며 이륙했고

어쨌거나 중력의 도움을 받으며 무사히 착륙!


나고야 중부공항에 도착해 있었고, 벅찬 감동보다는 얼른 오사카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했습니다+ㅁ+

왜냐하면.. 나고야 보단 오사카가 훨씬 더 가고싶었으니까요.

그래서 나고야를 가는 기차를 타러 얼른 가야되는데..

왜 자꾸 친구의 여행가방이 안나오는거야!! 라고 공항 관계자에서 따졌는데..

이럴수가+ㅁ+

아마도 누군가가 가져갔을거라 예상되는 상황 발생!!

그럼그렇지, 그냥 그렇게 우리를 보내주진 않을거라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선제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잠시 정신없었습니다.

아무튼 기내 방송을 하고

역시나 과도하게 친절했던 일본공항직원들의 발빠른 대응으로

친구의, 부서진, 굉장히 끌고가기 힘들었을텐데-_-;;; , 아무튼 작고 허름한 여행가방을

한국인 여자(대학생으로 추정)가 가져갔었네요.

결국 영광스럽게도 가~~~장 마지막으로 짐을 찾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얼른 기차타야되는데ㅠㅠ

그 후로 그 여자를 오사카 거리에서 몇번 마주쳤더랍니다.

물론, 째려보면서 지나갔지요 ㅎㅎㅎ 너무 소심했나..


그래서 간단한 에피소드 몇가지와 함께 오사카에 도착하니 오후 5시!!

오사카 남바역에서 우리의 숙소까지 무려 한시간을 걸어갔지만

즐거웠습니다.




모든것이 비슷한 듯 했지만 결국 모든것이 달랐고

길을 걸으며 거리를, 사람을 구경하기만해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친구와 정한 나름의 룰이 있었습니다.

룰..이라기 보다는 다짐, 바람 쯤이라고 해두는 편이 나을 것 같군요.


이번 여행의 테마는 "기록, 거친종이에 잉크펜" 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록했죠, 간단한 사진 몇장을 보여드리자면

예전에 진짜 좋아하는 동생과 같이 가서 받은 작은 수첩,

대충 이런식으로..;;

영수증도 붙이고..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가져갔었어요, 그래서 찍었죠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런식으로해서 이 작은 수첩을 거의 다 채우고 왔습니다.

사실 지금와서 보면 별 내용도 없고 저녁에 자기전에 졸면서 쓰느라 글씨도 알아보기 힘들고;;

그랬지만, 그 때의 느낌만은 오롯이 전해지더군요.

여러분에게도 추천해 드릴께요.

혹시나, 다음에 어딘가를 누군가와, 혹은 혼자 가신다면,

외롭지 않게 펜과 종이는 옆구리에 끼고 가시라고.


아무튼

그렇게 오사카 남바에 도착한 우리는

드디어 5박 6일의 오사카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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