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31 March 2011

Cloud Computing

더이상의 소프트웨어는 없다.

모든것이 인터넷안에서 이루어지고

인터넷 안에서 해결 될 것이다.

문서편집 및 작성,  대용량 파일 보관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인스톨로 대변되었던 

많은 생활방식들이 송두리째 변화되어 가고 있다.

인터넷만 있으면

랩탑, 데스크탑, 모바일 등으로 업로드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많은 일들이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그러다가 3월 30일 오후 7시는 지나갔고.

변화하고 진화하는 시대에 발 맞추어 변화되어지고 진화되어졌다고 생각하며

가졌던 기대감과, 지내온 기다림은

구름 잡듯이 빠져나가 버리고.


꺼져버린 3세대 휴대전화는 오지않는 전파마저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아픈 청춘은 그렇게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었고 그래서 더 아팠다.


정말 맛있는 소금은 간수가 잘 빠져서 손에 쥐었을때 달라붙지 않고 잘 떨어지며

손끝으로 으깨었을때 곱게 갈리는 것이 짠맛이 강하고 맛있는 소금인데 


그 소금이 자꾸 아픈 상처를 더 아프게 한다. 음식을 더 맛있게 하는 것처럼

곱게 갈리고 바짝 마른 최고급 소금은 그래서 상처를 더 아프게 한다. 


차라리 제 3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버린다면 맛있는 소금은 더이상 우릴 괴롭히지 않고 맛있는 음식에만 쓰일까?


작은 우연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불행을 만들었고

마치 그 불행은 클라우드처럼 랩탑으로도, 데스크탑으로도, 모바일로도, 

언제 어느 때나 '손쉽게' 우리에게 다가 오는 것이 아닐까.


그 구름 속에서 불행들은 손가락 사이를 빠져 나가는것처럼 보여서

어느새 나의 옷자락을 흠뻑 적시고 있는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무거운 몸을 이끌고 어디론가, 아니면 어디로든 떠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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