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s A place
생일에 생일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아직은, 계면쩍은 일이다.
좋기도 하면서 한 편으로는 부담을 느끼기 때문일까, 더군다나 이렇게 포장까지 되어있다면. 더더욱.
내가 이번 생일에 받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책, 이상한 후레쉬, 방향제, 연필, 작은 편지 등등.
진짜로 받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일상처럼 내 곁에 있다가 문득 선물이 되어버린,
한 사람이 생각났다.
최고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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