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좀 치우란다
뭘 계속 가지고있냐고
그거 설명하는데
유식한말도 쓰더라
Out of sight, Out of mind.
라고
Out of sight, Out of mind
인지
Out of mind, Out of sight
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그래 알겠어.
작지 않은 내 손바닥
십여년 전쯤엔 고사리 같다라고도 표현 했을텐데
지금은 고사리 나물무침 같다라고도 표현해도 되겠다
그래서.
고사리 나물무침이
다가간다
가려본다
정말 안보이더라
참.쉽죠잉.
그러다
책상앞 거울을 본다
내가 보인다
내가 보인다
보인다.
내 손을 본다
하늘을 가려본다
아닌가?
내 눈을 가려본다
오래된 친구가 그러더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봐라, 그게 가려지나
가려지는줄 알았다. 벗
가리는건 자기 눈이었더라
사진을 가려본다
아닌가?
내 눈을 가려본다
이거네
이거였네
사진을 치우면 뭐할꺼야 거울에 비친 나만봐도 생각나는데.
하늘이 손바닥으로 가려지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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