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주신 절호의 기회
명동예술극장을 겉에서만 맴돌았던 지난날은 잊고
나도 그들의 틈바구니에 껴서
잠시나마 그들의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던
뭐..
찜닭도 얻어먹고 정말 환상의 기회였다
돈키호테
사실 굉장히 세련된 연극 무대가 우리를 압도했고
순순히 그 뜻에 응하는 의미로 굉장히 압도 당해줬다.
정말이지 지금까지 보아왔던 어떤 연극 극장보다
고품질을 보여주었던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싶게 연극은 시작되고
역시나 배우들의 열연
익살스러움
재치
무대장악
소품사용
무대구성 및 기획
조명
그 모든것이 어우러진
효과들이 나를 매료시켰고
집중시켰다
정말 아픈 손바닥이 염치 없게 느껴질 만큼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고
그들이 보여준 열정에 비하면
가만히 앉아서 박수만 치는건 반칙이 아닌가 생각했다
슬픈 표정의 기사 돈키호테
옛날엔 그냥 무작정 풍차에 뛰어드는 노인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밖에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건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다시한번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란 의무감이 들었다
그러면서 생각해봤다.
요즘 내가 하는 일이나 내가 보는 시각이나 내가 느끼는 것들이
기획, 이라는건 매력적인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아이디어를 짜고
무언가 창조하고
무언가 더 좋게 만들고
무엇이든 얻어갈 수 있게 만드는
기획이라는건 매력있다.
하지만 거기까지만 생각했다.
오지랖이 너무 넓다.
일단 하나라도 제대로 끝내보자
란 생각을 했다.
아무튼 감사했고 감격했다.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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