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17 December 2010

손끝

닿을락 말락

손끝에 머무는

듯한.

아직..일지도..

그러는 편이 아직은...

나을지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WBC 프로복싱 슈퍼 미들급 타이틀전

1라운드, 내 앞에서 잔뜩 웅크린채

한껏 올린 가드 때문에

검은 눈동자만 보이는..

내 왼손잽은 우리가 아직은..

팔하나 만큼의 거리에 있다고 알려주고

아직은 이정도가 괜찮지 않을까..하고

잠시 생각해본다.

12라운드나 있으니까..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다시한번 잽을 날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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