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일상이라는 주제다
어떤 주제냐면,
1월 3일 오전 1시17분에 나 자신이 생각해봐야할
주제,
나는 과연 특별한 일상을 살고있을까?
에서
특별한 일상이라는 말이 과연 맞는 말일까?
가 문제다.
일상은 반복적인 커다란 감정의 폭이 없는 몇개를 집어서 유심히 봐도 별반 다를거 없지만 그렇다고 꼭 들어맞는것도 찾기 힘든 어느식당의 젓가락들처럼
그런것들인데 그것이 특별하다면 그것은,
일상인것일까?
라고 생각해보지만
반복적이라는 말에 의미를 좀더 부여하고 본다면
대부분의 순간이 특별해서 그것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고
반대로 앞에서 정의한 눈에 띌꺼같지 않은 하루, 보통의 하루가
그 사이에서 오히려 다르게 보이고 특별하게 느꺼진다면
거실의 소파에서 심드렁이 누워서 티비를 보는것이 정말 오랜만이고 특별한 날이라고 느껴진다면
항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일을 하고 새로운 거리를 걷는것이 반복적인 삶에서는 위에서 말한 거실에서의 휴식이 특별해 보일것이고
그렇다면
특별한 일상이라는 말은 그렇게 심한 오류라고 생각할 수 없을것같기도한데,
그렇다면
난 지금 그렇게 살고 있는가?
잘은 모르겠다 그렇게 살고 싶을 뿐일지도
책이나 티비,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수많은 영웅담들, 성공스토리들
도 아닌것이 애매하게 어중떠서 이걸 먹어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를것같은
어색한 사람들과 간 중식장에서 접시위에 덩그러니 남은 한조각 탕수육처럼
애매한거같다.
2011년이라는데
말이 그렇다는거고
굳이 뭐 어쩔꺼냐 싶은데
어쩌고는 싶고
뭐라도 시도하는거 같긴한데
막상 시도안하는거 같기도하고
이런 생각할때가 아닌거 같으면서도
이런 생각이 중요하게 느껴지는거 같기도하고
토끼해라그런가
생각이
이리 폴짝,
저리 폴짝,
좀더 폴짝폴짝하다보면 제풀에 지쳐서 잠시 쉴때가 있겠지
좀더 기다려보자
아직 책상위에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으니까.
그거부터 해치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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