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봤다
"이터널선싸인"
이라고만 우리나라에는 알려져있는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짐캐리의 연기가 일품이다.
케이트 윈슬릿이 이쁘다.
기억을 지웠지만
사랑은 지워지지 않았다.
방금 친구와 술을 마시고 왔다.
새해가 밝았으니까.
라고 하면서 서로의 넋두리를 듣고 왔다.
친구는 여러가지 고민이 많았고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술을 먹으면 요즘 난 말이 많아진다.
싫다.
아무튼 많은 이야기를 했고
나도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를 생각했다.
문득 왜왜왜
이게 생각난걸까.
이 영화는 참 마음에 든다.
사랑은 가끔 SF이 되기도 한다고 처음 생각하게 한 영화였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
사랑이 좋다.
하지만 난 하고있지 않다.
할 수 없는건가?
무언가에 몰입할 수 없다.
두렵기도하고
아무튼 오늘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문득
생각이 났다.
멀리 있던
아직도, 지금까지 만난 여자 중에서,
그 때 그 상황만 아니었다면
이라고 까지 생각이 드는
그런 사람이 생각이 났다.
왜그랬을까.
추억이다.
좋은 기억은 추억으로 남기 마련이다.
We are history.
하고 영화에서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
비슷한 말을 한거 같은데
모르겠지만
나에겐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다.
기분이 오묘했다.
얽혀있는 여러 관계들
그리고 너
잘 모르겠다.
당분간은.. 이라고 생각하며 너를 보냈다.
너를 보내고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주라는데
난 왜 널 닮은 목소리 마저 가슴에 품고도 같이가자 하지 못했나.
라는 가사처럼
난 왜..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영화를 본거 같다.
그립다.
그 때 그 시절이,
마냥 사랑하던 그 때가
정말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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