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
별다른 약속없이
그렇게 집을 나섰다.
친구를 만나고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가고
일을 하고
선물을 드리고
흐믓해하고
낙원상가에 가고
기타를 고치고
우크렐레를 보고
집에가는 버스를 타고
버스에서 두시간을 자고
집에서 저녁을 먹고
친구를 만나러 나가고
술을 마시고
많이 마시고
몰라 6병이나 마셨어?
라고하다가
전화가 왔고
반포로 갔고
술을 마시고
기억을 잃고
함께 잠을 자고
집에와서 잠을 또 잤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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