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존재는
정말 타인에 의해서 결정되고 규정되어져 버리는 것일까?
나는 나이기 위해서
타인에게 나이고 싶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나로 정의된다는 것일까?
나는 나이기 위해서 나 자신에게 무언가를 보여줄 필요는 없는것이기 때문에
타인을 통해서 나를 찾으려 하는 것일까?
그러면 그게 나를 위해서 나를 찾는 것인가
아니면
타인에게 보여지는 나를 위해서 나를 찾는 것인가
그렇다면
나를 위해서 찾는 나의 모습이 필요없이
타인에게 보여지는 나를 위함이라면
나라는 존재 자체는 큰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
타인과 공존하고 있을 때 비로소 나는 정의된다면
골방에 갇혀있는 사람에게 그 존재 자체는 무의미 한것이며,
그러면 그 사람의 존재 가치가 없다면
죽은 것, 혹은 차라리 죽어서라도 존재를 알리는 것만도 못한 것인가?
하지만 나 혹은 누군가의 존재가 타인에 의해서만 정의되지 않는 것이라면
나의 존재에 대해서는
타인에 비춰졌을때의 나와
나 자신이 규정하는 나로 나뉘어져
생각해봐야 하는 것일까?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는
타인을 위한 나인가
아니면
나를 위한 나인가
둘 중 하나의 범주에 속하기는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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