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 청년들이 꿈을 이야기한다.
가장 열악한 경제상황
좁혀질 줄 모르는 상대적 박탈감
소비에 대한 욕망
그 사이에서 꿈이란 단어는 길가의 민들레처럼 고개를 내밀고 있다.
정신차리고 찾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정신차리고 찾았다 한들
쓸모가 없다.
꿈을 파는 가게에 들어간다.
꿈을 하나 주문한다.
사실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그것이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꼭 끌어 안는다.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한데.
마음에 드는 꿈을 찾을 때까지 꿈을 주문하면된다.
친절한 종업원은 단 한 번도 주문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찾은 꿈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 줄 것인가?
꿈은 기호이며 사치품이다.
누구나 가지기를 원하지만 누구나 가질 수는 없는 세상이다.
가지기를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꿈은 한정된 재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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