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2 February 2013

생각

내일 아침엔 일찍 일어나야 한다.

중요한 일이 계획되어있다.

알람은 제대로 맞춰져 있는지

짐은 다 쌌는지

빠뜨린 것는 없는지

살펴본다.

그러다 문득, 생각에 잠기게 된다.

분에 넘치는 행복은 아닌가.

이렇게 큰 행복을 받게 되면 앞으로 얼마나 큰걸 잃게 될까. 라고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나의 29살 인생이

작은 것 하나도 헛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그 인생을 통해, 지금의 사람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과 내일 첫 여행을 떠난다.

그 생각에 잠이 오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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