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엔 일찍 일어나야 한다.
중요한 일이 계획되어있다.
알람은 제대로 맞춰져 있는지
짐은 다 쌌는지
빠뜨린 것는 없는지
살펴본다.
그러다 문득, 생각에 잠기게 된다.
분에 넘치는 행복은 아닌가.
이렇게 큰 행복을 받게 되면 앞으로 얼마나 큰걸 잃게 될까. 라고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나의 29살 인생이
작은 것 하나도 헛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그 인생을 통해, 지금의 사람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과 내일 첫 여행을 떠난다.
그 생각에 잠이 오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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