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 April 2013

달달한 팥빙수

가만히 앉아서 팥빙수를 먹는다.

꽤나 유명한 팥빙수 집이다.

한산한 거리에 어울리지 않게 빈 테이블 찾기가 쉽지 않다.

팥과 떡이 가득 쌓인 빙수들이 바쁘게 가게 안을 헤집고 다닌다.

정신없이 먹는 사람들, 바쁘게 움직이는 턱들이 눈에 박힌다.

부드러운 떡과 팥이 입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면서

자꾸 네가 생각났어.

달달한 팥빙수, 보다 달콤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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