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모두 다 했고 듣는 사람도 들을만큼 들었으리라. 믿을 수 없을 만큼 여러가지 감정이 튀어나왔고 그 모든 것들이 뒤섞였다. 사는 것이 치열했고 살아갈 날도 치열할 것이다. 누군가의 1초를 팔아 나의 1초를 보전하고 있었고 그 사실이 나로 하여금 지금 주어진 단 1초도 살 수 없게 만들었다. 그 누군가가 했던 일을 고스란히 이어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뒤집을 수 없었다. 그래서 고치안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불연속적인 시간 속에서 이러진 하나의 끈을 찾으려고 한다. 아직은 고치에서 나올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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