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3 May 2021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

하루하루가 지나가서
난 이미 서른 일곱살
그럼그럼 맞아. 이제 현타가 올 때가 되었지.
아냐, 되려 너무 늦었다고도 생각되는데
현타가 이제서야 오면 어떡하냐

다 포기해버릴까?
사람 사는거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긴데?
달라지는게 있을까?
없다해도 왜 지금과는 달라져야 하는 걸까?
달라진다면 지금 가진 고민들, 없어질까?
더 나아질까?
뭘 하는게 나아지는 걸까?

자산증식?
지식습득?
사회적지위?

나를 어제보다 더 나아지게 만드는건 무엇일까.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

라는 멍청한 자문자답을 하며 여기까지 왔다.

무엇이 더 나은 나를 만들어주는냐에 대한 답은
모른다.

찾아본 사람은 그 답을 안다.
난 안찾아봐서 그 답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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