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갔다와서.
배불러서 그랬거나
피로를 풀려고 했거나
머리속을 정리하려고 했거나
침대에 한번 누워보려고 했거나
그냥 그래야 할꺼같아서 그랬거나
내일을 위해선 자야할것 같아서 그랬거나
조금 자고나면 괜찮아 질 줄 알고 그랬거나
편한옷으로 갈아입으니까 마음도 편해져거 그랬거나
오늘 이렇게 안자면 또 언제가 될지 몰라서 그랬거나
밤낮이 바뀐게 익숙해서 그랬거나
난 원래 그런 놈이라서 그랬거나
정신이 없어서 그랬거나
집이라서 그랬거나
난 계속 잠을 잤다.
잠을 잘땐 항상.
평소에 하고싶어서 그랬거나
무의식이 나름대로 만들어내서 그랬거나
잡생각이 많이 나서 그랬거나
영화를 많이 봐서 그랬거나
티비를 많이 봐서 그랬거나
이상한 상상을 많이 해서 그랬거나
불안해서 그랬거나
들은 내용이 잊혀지지 않아서 그랬거나
인터넷을 많이 해서 그랬거나
누가 자는데 옆에서 말을 걸어서 그랬거나
알람소리가 무의식중에 들려서 그랬거나
화장실을 가고싶어서 그랬거나
옛날 생각이 나서 그랬거나
나는 원래 그랬거나
2 square meter 공간이 나에겐 협소해서 그랬거나
갑자기 햇빛이 비춰서 그랬거나
생각을 정리하다보니 불쑥 튀어나와서 그랬거나
평소엔 불가능해서 그랬거나
참 많은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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