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오랜만에 나는,
진짜 글이라는 것을 쓰는 것 같다.
아무런 방해 없이, 아무런 제약없이,
난,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그렇게 글을 쓴다.
사실은 이런 것보단 타자기를 가지고 싶다.
그 경쾌한 소리가 좋고, 지울 수 없는 아득함이 좋다.
한 번 쓰면 지울 수 없는, 지운다해도 흔적이 남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나는 지금 타자기가 없으며, 그런 글을 쓸 수도 없다.
나의 능력을 시험받는 무대라고 생각하기에도,
나와 함께 하는 친구들에게 미안할뿐이다.
글을 쓴다.
나의 감정을 글로 표현한다,
이것은 마치 시를 쓰는 일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 씨발 이것은 시를 쓰는 일이다.
하지만, 예전같은 글은 떠오르지 않는다.
나다운일을 찾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믿고 있지만,
그건, 나의 생각일 뿐이다.
그래서 미안하다. 친구라면 상관없겠지만,
난 친구이지만, 아니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해한다. 다, 모두 다, 이해한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는 말이다.
이건 단지 한 편의 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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