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29 August 2014

따라하기

"저번에 저한테 소개시켜 준다는 그 남자 있잖아요. 왜 친한 친구라던 사람, 그 사람 성격이 어때요?"
"아 그 친구? 성격 좋지 쾌활하고, 굉장히 낙천적이지. 음 그래 낙천적인데 너무 낙천적이라 오히려 조금 과해서 안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낙천적이야. 그래도 옆에 있으면 무모할만큼 낙천적인 성격이 걱정이 되다가도 어느새 나도모르게 전염이 되버려서 그게 걱정할만한꺼리였는지도 잊어버린다니까. 하하하. 참 좋은 친구야. 조금 꼼꼼하지 못하긴해서 덜렁거릴때도 있고 까먹을때도 더러 있긴하지. 근데 흠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야 오히려 그런면이 같이 있는 사람을 더 편하게 해줄달까? 무슨 느낌인지 조금 감이 오니? 근데 성격을 물어보면 이런거 알려주면 되는거니?"
"음, 잘 모르겠네요? 성격을 물어보긴 했는데 내가 뭘 물어본건지 잘 모르겠네요. 뭘 알고싶은지도 잘 모르겠구. 제가 성격을 왜 물어봤을까요?"
"그건 나야 모르지. 성격을 알면 그래도 조금은 안심이 되기 때문일까? 아무튼 그 친구 성격은 괜찮으니까 너무 걱정안해도 돼."
"그래도 될까요? 그러면 너무 좋겠는데 요즘 좋은 사람 만나는게 워낙 어려워야죠."
"그건 그렇지. 그래도 그 친구는 믿어도돼 내가 몇년을 지켜봐왔는지 알잖아. 내가 너니까 특별히 소개해주는 거라구"
"알아요 알아. 그냥 좀 걱정이 되서 그러는거니까 이해좀 해줘요"
"그래 알았어 그러면 언제 만나볼래?"
"제가 조만간 날짜 알려드릴께요. 시간좀 맞춰주세요"

"그래 시간 잡히면 알려줘 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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