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을 생각해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거나 소리를 지르고 싶을만큼 부끄러운 기억들이 있다. 좋을 수도 나쁠수도 있는 그 기억들이 지금 내 삶에 대한 근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과거의 기억이 없는 사람의 느낌은 어떨지 외딴 섬에 떨어져있는것 같은지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고독할 수 밖에없는 것인지 알수는 없다. 나는 다행히도 그런 과거가 존재한다.
어릴적 나를 생각해보면 참 어린아이다웠다고 기억된다. 나이에 맞게 철이 없었고 내성적이면서도 친구들은 좋아하고 순수하다고 미화시키는 바보스러움과 단순함도 갖추고 있었다. 누구앞에 나서는 것에 대해 마음속 깊숙이 욕망은있었지만 나설 용기는 없고 가정법적 상상으로만 만족하는 그런 아이. 마음껏 부끄럼없이 타인을 모방하고 추종하고 거리낌없이 행동하던 모습들이 지금와서 생각하면 심장을 쿵쾅거리게할정도로 부끄럽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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